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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北 냉면 발언에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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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을 일 아냐…분명히 집어야 할 일"
"영변사찰관 숙소 정비"…외부 참관단 대비한듯
"北, 예산 7조원 중 6천억원 사치품 사는 데 쓴다"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서동구 1차장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냉면 발언과 관련해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니다. 분명히 집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날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에 대해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간사와 자유한국당 이은재 간사는 이같은 서 원장의 발언을 브리핑하면서 "서 원장이 냉면 발언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영변사찰관 숙소 정비·신축…외부 참관단 대비"

김 의원과 이 의원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비핵화 선행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동창리 미사일 시설 일부를 철거한 가운데 외부 참관단 방문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준비 및 점검활동을 포착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이 외부 참관단 방문에 대비하는 것으로 판단한 구체적인 이유로는 "영변사찰관 숙소와 진입로를 정비하고, 숙소와 지원건물을 신축했다"고 설명했다.

외부참관단이 머무를 수 있도록 숙소와 진입로 등을 정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폐기와 관련해 유관국 참관을 약속했던 것을 감안하면, 왜 영변사찰관 숙소를 정비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변에서 동창리까지는 직선거리로 70㎞ 정도 된다. 풍계리 핵실험장까지의 거리는 500㎞ 이상이다 .

김 의원과 이 의원은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미사일발사대 폐쇄와 관련해 외부참관단을 대비하는 것과 영변사찰관 숙소를 정비하는 것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더 이상의 국정원 설명은 없었다"고만 했다.

◇ "北, 모피·자동차 등 사치품에 6천억원 쓴다"

북한이 모피나 자동차, 술 등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곳에 약 6천억원 정도를 쓴다는 내용도 나왔다.

서 원장은 "북한 예산이 1년에 약 7조원 정도 되는데 그 중 5조원을 사치품에 쓰는 게 맞느냐"는 는 한국당 의원들의 질의에 "술이나 자동차, 모피 등에 약 6천억원 정도가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돈은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인데, 통치자금을 담당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고 그 돈은 당, 군부, 정부에서 외화벌이를 통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 17일 서 원장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DMZ를 방문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 의원들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떠난 상황이었는데, 서 원장이 임 실장을 따라 DMZ를 방문한 것을 문제 삼으며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서 원장은 "(임 실장과 내가) 논의해서 된 것"이라고 했고, "다음에 임 실장이 부르면 또 갈 것인가"라는 질의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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