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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초점] 아이즈원 장밋빛 데뷔…불붙은 걸그룹 신인상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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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여자)아이들-이달의 소녀 3강 구도 형성

아이즈원(자료사진/박종민 기자)

 

한일 합작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뜨거운 관심 속 데뷔했다. 이와 동시에 걸그룹 신인상 경쟁에 불이 붙었다.

아이즈원은 지난 29일 첫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엠넷 '프로듀스48'을 통해 일찌감치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이들은 3천석 규모의 공연장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를 개최하며 화려하게 활동을 시작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는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3곳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아이즈원의 향후 장밋빛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 출신 그룹인 아이오아이(I.O.I)와 워너원(WannaOne)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던 만큼, 아이즈원의 신인상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워낙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팀이지만, 데뷔 타이밍이 좋지 않아 올 연말 열리는 시상식에서의 신인상 수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이오아이는 2016년 5월 데뷔해 그해 연말까지 두 장의 미니앨범과 한 장의 유닛 싱글을 냈다. 워너원은 2017년 8월 미니앨범으로 데뷔했고, 같은 해 11월 정규앨범으로 컴백 활동을 펼쳤다.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이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신인상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반면, 아이즈원은 10월 말 데뷔라 음반 및 음원 실적을 쌓을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다행히 신인상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자격요건은 갖췄다.

올 연말 열리는 주요 음악시상식 중 12월 1일 개최되는 '멜론 뮤직어워드'는 11월 진행될 예정인 2차 투표 전까지 발매된 음원, 12월 10~14일 열리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은 10월 31일 이전까지 발매된 음원 및 음반을 대상으로 수상자(작)을 가린다.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은 지난 29일 발매됐으니 이들이 빠른 시일 내 강력한 음원 음반 파워를 과시한다면 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또, 가온차트 어워드,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등 나머지 주요 시상식들이 내년 초 열릴 예정이라는 점은 데뷔 타이밍이 좋지 않은 아이즈원에게 호재라고 할 수 있다.

(여자)아이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달의소녀(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제공)

 

한편, 아이즈원의 데뷔로 걸그룹 신인상 경쟁에는 불이 붙었다.

애초 올해 데뷔한 걸그룹 중 신인상 유력 후보로는 (여자)아이들과 이달의 소녀가 꼽혔다.

지난 5월 가요계에 출격한 (여자)아이들은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라타타'(LATATA)로 데뷔 20일 만에 국내 케이블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돋보인 것은 음원 파워였는데 데뷔곡 '라타타'와 8월 디지털 싱글로 선보인 '한'(一) 두 곡 모두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솔로와 유닛을 먼저 선보인 장기 프로모션 끝에 8월 '완전체'로 데뷔한 이달의 소녀는 음원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음반 판매 성적이 뛰어났다.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5일 이들의 데뷔 앨범 '+ +'(플러스 플러스)가 올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 음반 중 최다 판매량인 5만장을 돌파했으며 물량이 모두 소진돼 추가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즈원의 데뷔로 걸그룹 신인상 경쟁 구도는 (여자)아이들-이달의 소녀 2강 구도에서 (여자)아이들-이달의 소녀-아이즈원 3강 구도로 재편된 모양새다.

(여자)아이들과 이달의 소녀의 컴백 플랜이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각종 시상식에서 세 팀의 신인상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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