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연(자료사진/박종민 기자)
구구단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걸그룹 구구단 멤버 혜연이 팀에서 아예 빠진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혜연 양이 구구단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지난 5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면서 학업에 전념해온 혜연과 향후 진로 및 연예계 활동과 관련해 수시로 논의를 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구구단 활동은 마무리하지만 혜연 양이 당사에 소속되어 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혜연은 팀의 막내이자 멤버별로 '단'을 나눈 구구단에서 '5단'을 맡아 활동을 펼쳤다. '9단'을 맡은 미나와 유닛 '구구단 오구오구'를 결성해 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입장문을 낸 뒤 혜연은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팀을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해당 편지에서 혜연은 "구구단 홛동을 마치고 한 명의 '단짝'(팬클럽명)으로 구구단을 응원하려 한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여러분들과 떨어져서 학업에 집중하고 쉬면서 지내왔다. 그 시간동안 충분히 많은 고민을 하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단짝'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건강 잘 회복 중이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그동안 '단짝' 여러분, 멤버 언니들, 또 그 외 다른 분들 덕분에 좋은 추억, 값진 경험 많이 만들 수 있었고, 소중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혜연은 "저에게 있어 너무나 소중한 기억들 앞으로 절대 잊지 않겠다"며 "구구단으로서는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당분간은 학업과 건강회복을 우선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6년 6월 9인조로 데뷔한 구구단은 멤버 혜연이 빠지면서 8인조(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로 재편됐다. 이들은 오는 11월 6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소속사는 "8명의 구구단 멤버들과 혜연 양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