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사건 관련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9일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지금까지 조사과정에서 그래왔듯이 남은 법적 절차도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 경제와 민생이 여전히 어렵다"며 "경남도민들께는 심려를 끼쳐드려서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쯤부터 올해 2월까지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및 이후까지 킹크랩을 활용한 댓글조작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보고 김 지사를 기소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경공모 아지트인 경기 파주 소재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뒤 드루킹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 때도 댓글조작을 공모하기로 하고 드루킹 측근을 센다이 총영사직에 임명하기로 제안한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