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브리검이 던진 몸쪽 높은 공에 SK 와이번스의 간판 최정이 분노해 방망이를 던졌다. 2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졌다.
1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때린 최정은 1-1로 팽팽한 3회말 1사 1,2루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브리검이 볼카운트 3볼-0스트라이크에서 던진 몸쪽 공이 제구가 되지 않아 최정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깜짝 놀란 최정은 공을 피하면서 동시에 정면을 향해 방망이를 집어던졌다. 그러자 양팀 선수들이 홈플레이트 주변에 몰려들었다. 최정은 좀처럼 화를 참지 못했지만 양팀 선수들의 만류로 물리적인 충돌을 일어나지 않았다.
심판진은 최정이 몸쪽 투구에 과한 반응을 보였다는 이유로 경고를 줬다. 최정은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고 경기는 약 4분간 중단된 뒤 재개됐다.
최정은 KBO 리그 통산 226개의 몸 맞은 공을 기록해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있는 선수다. 그동안 수차례 공에 맞고도 화를 잘 내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