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몬스타엑스 문신 새긴 美팬들, 책임감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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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사랑받는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최근 데뷔 후 가장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들은 아이돌 선배 그룹들이 깔아놓은 '실크 로드'를 타고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20개 도시에서 25회 공연한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연말에는 션 멘데스, 체인스모커스, 카디비, 카밀라 카베요, 캘빈 해리스, 칼리드, 두아 리파 등 인기 팝스타들과 함께 연말 라디오쇼 '징글볼'(Jingle Ball) 투어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여할 예정이다.

얼마 전 서울 논현동에 있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규 2집 발매를 기념해 만난 멤버들의 밝은 얼굴에서는 상승세를 탄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번에는 자신감이 남달라요"(주헌), "월드투어를 돌면서 많은 걸 배웠고, 정규 2집에 배운 것들을 녹여냈어요.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호텔방에서 틈틈이 가이드 녹음을 하면서 이번 새 앨범을 준비했어요" (민혁), "션 멘데스, 두아리파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징글볼' 투어를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온몸이 소름이 돋았어요"(원호), "요즘 들어 댄서 형들이 저흴 보는 눈이 달라졌더라고요.(미소)"(기현)

2015년 데뷔한 몬스타엑스가 월드투어를 펼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더 커넥트'(THE CONNECT)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전 세계 팬들 앞에서 기량을 선보인 이들은 이번 투어를 돌며 K팝의 달라진 위상, 그리고 높아진 자신들의 인기를 톡톡히 체감했다.

"첫 번째 투어 때와 비교해 현지 관계자들이 저희를 대하는 방식이 확실히 달라졌어요. 공연을 취재하러 오는 매체도 2~3개에서 3~40개로 늘었고요. '같이 셀카 찍자', '콜라보 하자'면서 먼저 다가와서 연락처를 물어보는 관계자분들도 많았어요. 대부분 저희가 3시간 동안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말을 하더라고요"(기현), "멤버 아이엠은 그렇게 연락처를 알게 된 체인스모커스와 지금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있어요"(민혁)

 

"'방탄소년단의 다음 타자'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요. 저희가 봐도 멋진 그룹의 다음 타자로 불려서 영광이었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방탄소년단 선배들이나 다른 그룹이 그런 표현을 들었을 때 기분 나쁘지 않도록이요" (원호),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에도 저희 기사가 실렸어요. 많은 선배들이 '실크로드'를 만들어준 덕분에 저희가 해외 활동을 펼치기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이제 해외에서 K팝은 팝, EDM 같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듯해요" (아이엠)

월드투어를 돌며 '몬베베'(팬클럽명)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은 몬스타엑스. 인기가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강해졌다. "미국 팬들은 '내가 몬스타엑스를 진짜 사랑하고 있어!', '한평생 사랑할거야'라는 걸 표현하기 위해 문신을 새기는 분들이 많아요. 팔, 얼굴 등에 몬스타엑스 문신을 새긴 팬 분들을 보면서 '아,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 몬스타엑스를 활동을 함부로 하면 안 되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원호)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을 비롯해 총 10곡이 담긴 정규 2집 '테이크1. 아 유 데어?'(TAKE1. ARE YOU THERE?)는 상승세를 탄 상황 속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 모두 기대감이 남다르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몬스타엑스만의 음악 색깔이 잘 묻어난 타이틀곡으로 돌아왔어요"(기현), "멤버들과 거울을 보며 연습하면서 '아, 이 곡이 1위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정도로 멋진 퍼포먼스를 준비한 만큼 자신감이 넘쳐요"(원호), "이번 앨범으로 입지를 더 단단히 다지고 싶어요"(아이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목표는 음원차트 40위권 진입, 음반 판매량 30만장 돌파로 잡았습니다"(민혁)

큰 꿈도 품고 있다. "월드투어를 돌며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고 광고 모델로 활약하는 등 그간 많은 성과를 거뒀어요.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직 만족하고 있지 않아요. 누구나 최고가 되기 위해 시작하잖아요. 얼마 전 회사 이사님께 '이 정도면 만족하시냐'고 물었는데 '이 정도로 만족할 거면 시작도 안했지'라고 하시더라고요. 더 열심히 해서 최고가 되어보자는 생각이에요. 방탄소년단 선배들이 빌보드 차트에서 1위한 걸 보고 용기를 많이 얻었고 희망이 생겼어요. 앞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속 열심히 노력해보려고요"(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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