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충격, 중국 이어 미국 기업도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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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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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체들 3분기 이익 증가율 눈에 띄게 둔화, 달러강세와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구조 악화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중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에게서도 이상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로이터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I) 등은 미국 제조업체들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 됐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결과에서 미국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22.1%로 1분기 26.6%보다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캐터필러가 7.6%, 3M이 4.4%, 할리데이비슨이 2.2% 떨어지는 등 미국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감세와 높은 소비심리로 맞았던 미국 제조업의 호황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WSJ는 생산비용 증가, 달러 강세,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미국의 철강 관세로 인한 3분기 늘어난 비용만 4천만 달러(약 454억원)에 달했고 자동차업체인 포드는 지난달 철강 관세로 이익 중 10억 달러(약 1조1천336억원)가 사라졌다. 사무, 의료용품 등을 만드는 3M은 생산비 증가, 중국의 경기 부진 탓에 매출이 줄고 이익 전망치도 하향조정됐다.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데이비슨은 달러 강세 때문에 수출에서 이익이 깎여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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