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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언론인 카슈끄지 시신 사우디총영사관저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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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 훼손돼
-에르도안 터키대통령,우발적 결과가 아닌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딘 살인

 

실종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시신이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다고 영국의 스카이뉴스가 두 명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영사관에서 약 500m 떨어진 사우디 총영사의 공관 정원에서 유해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신이 잘린 상태이며 얼굴도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사우디당국이 시신을 카펫에 감아 증거폐기처분을 의뢰받은 현지 협력자에게 넘겼다는 설명과 다르다.

이와관련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의 대변인은 "카쇼끄지 시신의 위치는 우리가 답을 필요로 하는 질문중 하나일 뿐"이라며 "터키의 완전한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로도안 대통령이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수사 중간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정의개발당' 의원총회 연설에서 카슈끄지의 죽음이 우발적인 결과가 아닌 사전에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고 규정했다.

카슈끄지는 터키인 하티제 젠기즈와 혼인신고를 하기위해 전처와 이혼 확인서류를 떼고자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50분에 주 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

그러나 총영사관은 카슈끄지에게 서류를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니 나중에 찾으러 오라고 안내했는데 그후 영사관은 사우디 본국과 함께 작전에 나섰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설명했다.

특히 카슈끄지를 살해한 용의자 15명은 3개조로 나눠 이틀에 걸쳐 터키에 입국한다.

사건 전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 3명이 민항기편으로 그리고 이튿날 새벽 1시 45분에 다른 사우디인 3명이 민항기편으로 입국해 호텔에 체크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9명이 전세기편으로 도착해 다른 호텔에 묵었다.

이런 가운데 첫 팀이 도착한 1일 총영사관에서는 다른 팀을 이스탄불 북부 녹지 벨그라드 숲과 보스포루스 해협 남동쪽 얄로바시로 보냈다.

이와관련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영사관에서 보낸 팀이 벨그라드숲과 얄로바시에서 사전답사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암살조 15명은 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 사이에 총영사관으로 집결했고 이들은 카슈끄지가 도착하기전에 감시카메라의 하드드라이브를 제거했다. 그리고 11시 50분에는 카슈끄지에게 전화를 걸어 방문일정을 확인했다.

이날 런던을 방문중이던 카슈끄지는 서류를 받으러 이스탄불에 왔고 오후 1시 8분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뒤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사관 밖에서 카슈끄지를 기다리던 약혼녀 젠기즈는 아무런 소식이 없자 오후 5시 15분 터키당국에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안에 억류된 것 같다"고 알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수사가 바로 이때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슈끄지 피살사건의 윤곽을 밝혔지만 카슈끄지의 시신의 소재와 살해 지시의 윗선을 밝힐 것을 사우디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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