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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선발' 류현진, 또 하나의 韓 새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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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1·LA 다저스)은 2012년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KBO 리그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박찬호와 김병현 등 미국에서 선수 경력을 시작하거나 이상훈과 구대성 등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를 밟은 선수들은 있었지만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이었다.

LA 다저스가 21일(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대1로 꺾으면서 류현진은 또 하나의 새로운 금자탑을 쌓아올릴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선발 등판할 기회를 얻을 것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8월부터 시즌 막판까지 호투를 거듭해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도 포함됐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만난 디비전시리즈 1차전의 선발투수로 전격 등판했다. 7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0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현진은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켰다. 2경기에서 총 7⅓이닝 7실점을 기록해 디비전시리즈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변이 없다면 류현진은 월드시리즈에서도 선발 한 자리를 굳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류현진, 워커 뷸러의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 불펜에는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 등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최근 선발 등판이 없어 월드시리즈에서 전격적으로 보직을 변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진 못지않게 불펜 운영에 더 신경을 쓰는 사령탑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 가운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선수는 박찬호와 김병현 등 2명밖에 없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2001년 월드시리즈 무대에 나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4,5차전에서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경기 총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7차전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우승반지를 차지할 수 있었다.

박찬호는 불펜투수로 전업한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경기에 출전했다. 박찬호는 월드시리즈 4경기에서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양키스에 패해 우승반지를 얻지는 못했다.

월드시리즈 상대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108승54패로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해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1,2차전과 6,7차전이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첫 해인 2013시즌 8월 보스턴과 홈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5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보스턴과 현재의 보스턴은 선수 구성이 완전히 다르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스턴은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홈경기에 유독 강했던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2경기 모두 원정에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홈 3,4차전 중 한 경기로 조정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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