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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3점포' 넥센 임병욱, 준PO 역사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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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새 역사' 넥센 임병욱이 20일 한화와 준PO 3차전에서 3점 홈런 2방으로 역대 준PO 최다 타점을 올리며 경기 MVP에 선정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전=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기 전 샌즈와 박병호의 방망이가 나란히 터지기를 희망한다는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됐다.

2차전을 앞두고 또 한번 예상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장정석 감독은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와 중심타선의 타점 생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이 경기 전 드러내는 바람이 항상 현실이 될 수는 없다. 이정후와 서건창은 부지런히 출루하지 못했고 중심타선은 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과 넥센은 활짝 웃었다. 준플레이오프의 역사를 다시 쓴 외야수 임병욱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단기전에서는 소위 '미쳐주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양팀의 핵심 전력비교에서 자주 거론되지는 않은 임병욱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지배했다.

임병욱은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회초와 5회초 연타석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넥센의 7대5 승리를 이끌었다.

두 홈런 모두 한화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터진 영양가 만점의 역전포였다.

임병욱은 팀이 0대1로 뒤진 4회초 무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샘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시속 149km짜리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4회말 넥센의 수비 실수를 발판삼아 3점을 뽑고 스코어를 역전했다. 넥센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임병욱은 5회초 1사 1,2루에서 박상원이 던진 시속 14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이번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임병욱은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한 경기에 6타점을 쓸어담은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5타점으로 총 3명의 선수가 기록한 바 있다.

-안경현(두산) 5타점 : 2004년 10월8일 잠실 KIA 1차전
-알칸트라(두산) 5타점 : 2004년 10월8일 잠실 KIA 1차전
-김동주(두산) 5타점 : 2009년 10월2일 사직 롯데 3차전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포함한 포스트시즌 전체로 확대하면 임병욱의 6타점은 한 경기 최다타점 부문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작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9타점이고 김민성과 김재환이 나란히 7타점씩 올린 바 있다.

- 오재일(두산) 9타점 : 2017년 10월21일 마산 NC 플레이오프 4차전
- 김민성(넥센) 7타점 : 2014년 10월31일 잠실 LG 플레이오프 4차전
- 김재환(두산) 7타점 : 2017년 10월18일 잠실 NC 플레이오프 2차전
- 김유동(OB) 6타점 : 1982년 10월12일 동대문 삼성 한국시리즈 6차전
- 퀸란(현대) 6타점 : 2000년 11월7일 수원 두산 한국시리즈 7차전
- 민병헌(두산) 6타점 : 2017년 10월20일 마산 NC 플레이오프 3차전
- 임병욱(넥센) 6타점 : 2018년 10월20일 대전 한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앞서 한화 선발 샘슨은 1회부터 2회초 2사까지 이정후와 서건창, 샌즈, 박병호 그리고 김하성까지 다섯 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해 역대 준플레이오프 경기 개시 후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세 타자 연속 삼진이다.

경기 개시 직후와 무관하게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연속 타자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선동열이다. 해태 타이거즈의 레전드 선동열은 1989년 10월17일 인천에서 열린 태평양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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