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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계엄령 문건' 의혹…한민구·김관진 피의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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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 오전 한민구 전 장관·김관진 전 실장 불러
합동수사 시작 석달 만에 본격적인 윗선 수사 주목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왼쪽),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사진=자료사진)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민군 합동수사단(단장 전익수 공군 대령·노만석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장)은 이날 오전부터 한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들을 피고발에 따른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서울동부지검으로 소환했다. 군과 검찰이 지난 7월26일 합동수사를 시작한 이후 84일 만에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합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여부와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달 20일 조현천(59) 당시 기무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신병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 요청과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미국으로 출국한 조 전 사령관은 합수단의 소환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당시 한민구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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