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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프로듀스48' 한 번 더? 자신 없다"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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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유 "첫 여름 공백기, 몸이 씨스타를 기억하더라"에서 이어집니다.)

 

햇수로 데뷔 7년차. 어느덧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선배급 가수가 된 소유는 컴백 전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48'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소유는 "처음 '프로듀스48' 출연 제안을 받고 출연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누군가를 가르치기엔 아직 제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공부를 할 때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하면 더 기억이 잘 나잖아요. 그렇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출연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죠"

소유 역시 연습생 시절을 겪었기에 '프로듀스48'에 모인 한일 연습생들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저도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했고, 서바이벌처럼 경쟁하면서 이 자리에 왔잖아요. 최대한 경험을 토대로 노래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했죠. 때로는 그래서 더 독하게 말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잘 따라와 줬어요. 무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고요. 제가 '프로듀스48'에 출연했다면 어땠을 것 같냐고요? 아마 데뷔하지 않았을까요? (웃음)"

소유는 연습생들의 노래 실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멘탈을 다잡아 주는 역할도 해냈다. 외모에 대한 자심감이 부족한 일부 연습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제가 예쁜 얼굴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알고 있어요. 예쁜 친구들을 너무 신경 쓰면 자신감이 없어지고 나 자신이 없어진다는 걸 경험해 봤기에 연습생 친구들에게 외모와 관련한 고민 상담을 해줄 수 있었죠. 체중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어리니까 지금 당장 살 안 빼도 된다는 말도 해주고요"

 

소유는 파이널 당시 일부 연습생에게 감정 이입이 돼 눈물이 나올 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즈원으로) 선발된 친구들을 보면 다들 자기가 노력한 만큼 잘 된 것 같아요. 파이널 생방송에서 안유진, 이채연 친구가 합격할 땐 특히 감정 이입이 됐어요. 안유진 친구는 너무 아이처럼 서럽게 울어서, 채연이는 맨 마지막에 선택이 되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프로듀스48'에 참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소유. 하지만, '또' 출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친구들이 떨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연습하면서 우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그걸 보는 것도 마음 아팠고요. 그래서 자신 없어요. 또 출연 제안을 받으면 그땐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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