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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는 운송료 현실화 하라"…화물연대 코카콜라 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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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측 "차량에 현수막 붙인 21명 기사 배차 정지, 사실상 해고"
운송사 측 "가장 취약한 코스일 뿐, 기사들 한 달 매출 1천만 원 넘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차량에 붙여 놓았다(사진=광주 CBS 박요진 기자)

 

코카콜라를 운송해온 화물차 노동자들이 부당한 이유로 배차를 정지당했다며 배차 정지 철회와 함께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코카콜라 분회 조합원들은 19일 광주시 북구 양산동 코카콜라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코카콜라는 일방적인 배차 정지를 철회하고 운송료를 현실화하라"고 주장했다.

코카콜라 분회 소속 조합원들은 "우리는 개인별로 한 달에 300여만 원의 차량 할부금을 내며 A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현재 코카콜라와 운송사가 조합원들에게 주는 운임비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앞 공장에서 비슷한 조건으로 일하는 화물 노동자들과 비교하더라도 운임료가 30% 정도 낮아 한 달에 많게는 200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며 "코카콜라는 공병 회수 운임까지 주지 않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코카콜라 분회 조합원들이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는 자료를 붙였다(사진=광주CBS 박요진 기자)

 

코카콜라 분회 조합원들은 코카콜라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공병 회수를 거부하는 한편 지난 12일부터 '코카콜라 운송료 현실화하라', '코카콜라 공짜 공병 회수 노 땡큐' 등의 현수막을 붙이고 차량을 운행해왔다.

A 운송사는 지난 12일 밤 운송차량에 해당 현수막을 붙인 기사 21명에 대해 배차 중지를 통보했다.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김영권 2 지회장은 "코카콜라와 운송사는 업계 최악의 운송료 등의 갑질에 맞서고 있다"며 "운송사의 배차중지 결정으로 차량 할부금조차 내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A 운송사 측은 "조합원들은 운송료가 가장 낮은 일부 코스를 사례로 들며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2019년 3월 진행될 조합원들과의 협상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합원들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현재 서울에 본사를 둔 A 운송사와 운송계약을 맺고 있으며 개인사업자인 화물노동자는 A 운송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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