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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카 중소업체 "대기업 시장진출로 고사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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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우수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참여"

환자식 온냉 배선카. 자료=명세CMK 제공

 

NOCUTBIZ
병원에서 사용하는 배식 카트를 제조하는 부산의 한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시장진출로 큰 피해를 입어 고사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김종섭 명세CMK 사장은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대형병원 급식업을 하는 대기업이 온냉 배선카 시장에 진입해 지난해 부터 심각한 수주 급감과 경영애로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대기업이 연간 40억원 규모에 불과한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골목 상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온냉 배선카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환자들에게 음식을 배송할 때 사용하는 배식 카트이다.

이 업체는 CJ프레시웨이가 병원이나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식자재를 공급해오던 사업을 '토탈푸드케어'로 확장하겠다며 온냉 배선카 사업에 진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또 "CJ가 중국산 저가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국내에 들여와 헐값에 납품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는 "배선카 사업을 CJ가 하는 것이 아니며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 한 소기업인 D사와 계약을 맺어 시장에 참여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제품은 저가의 중국산이 아니라 국내 공장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국내 전기안전인증도 획득했다"고 반박했다.

CJ프레시웨이는 또 "명세가 제작 판매 중인 배선카에 대한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특허법인의 자문한 결과 특허와 등록실용신안의 권리 범위에 속하지 않고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 배선카 시장은 특정 회사의 독점적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D사와 같은 경쟁사의 출현으로 시장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고 국내 판로가 안정화하면 수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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