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해외파 출신 투수 이대은이 예상대로 kt 위즈에 입단한다.
kt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이대은을 지명했다.
2018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작년 성적의 역순으로 정해지는 신인드래프트 지명 순서에 따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신인드래프트에서 각 구단들은 신중하게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kt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멘탈이 좋고 감각이 좋은 선수"를 뽑겠다고 선언한 뒤 이대은의 이름을 호명했다. 해외 진출 후 KBO 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대은을 선택하면서 마운드의 높이를 두텁게 했다.
2007년 미국 무대에 진출해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이대은은 2015년부터 2년동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복무를 하면서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경찰야구단 전역을 앞둔 이대은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총 1,072명 가운데 해외에서 뛰다가 KBO 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즉시전력감 선수가 많아 10개 구단들의 고민도 깊었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kt에 이어 해외파 출신 선수를 지명했다. "1군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슈퍼스타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전체 2순위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유격수 이학주를 지명했다.
이학주는 "삼성에 뽑혀 영광이고 내년이 많이 기대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순위로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소속이었던 투수 윤정현을 선발했다.
앞서 3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는 유망주"를 뽑겠다며 경남고 내야수 노시환을 지명했다.
LG 트윈스는 부산고 투수 이상영을, SK 와이번스는 광주일고 유격수 김창평을 각각 선발했고 NC 다이노스는 장충고 투수 송명기를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북일고 2루수 고승민을 선발했고 두산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부천고 투수 전창민을 선택했다. 1라운드 마지막 10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는 덕수고 투수 홍원빈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