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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객 축산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또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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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ASF 예방 비상행동수칙 준수해 달라"

농림축산식품부 이개호 장관이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경검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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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또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가공품인 순대와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순대와 소시지는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지난달 20일 인천공항과 26일 제주공항으로 각각 입국하면서 들여온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순대와 소시지가 가공된 제품으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3∼4주 소요되는 세포배양검사를 거쳐 바이러스 생존 여부를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중국 내 최초 ASF 발병지인 선양발 항공편 탑승 여행객이 인천공항으로 가져온 축산물에서도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휴대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중국발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항공기에 기내 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와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은 ASF 발생지역의 여행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반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은 음식물 급여를 자제하고 부득이 급여하는 경우 80℃에서 30분 이상 열처리를 하는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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