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서울공항에서 방북하기 위해 특별기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사진=박종민 기자)
통일부는 대북 특사단 방북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일자가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방북중인 특사단이 오늘 저녁에 도착하면 이후에 방문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것"이라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일자 등이 확정되면 남북간에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개소식 준비 등을 차질없이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또 "연락사무소 구성과 운영에 관한 합의서는 사실상 타결됐고, 서명하는 행정적인 절차만 남아 있다"며 "서명 방식과 개소식을 어떻게 할지 등을 남북이 구체적으로 협의해서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외무성 군축연구소장 명의로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종전선언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판문점선언에도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정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정의용 실장도 말했지만 (특사단 방북을 통해)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진전된 성과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