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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유입 방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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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한돈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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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치명적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행객이 구입한 중국식품에서 유전자가 발견되는 등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에 대한 여행 자제 △불법 휴대 축산물과 가공품 반입 금지 등을 당부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하태식 대한한돈협회 회장과 남태헌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본부장 등은 여행객들에게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 나눠 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하태식 회장은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휴대해서 들어 올 경우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절대 축산물을 구입해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의 폐사율이 최고 100%에 달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요녕성을 비롯해 저장성과 하남성, 강소성 등지에서 계속 발생해 돼지 2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특히, 이 전염병은 중국과 같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에서 생산된 오염된 돈육과 돈육가공품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파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지난 24일 국경검역 과정에서 중국 여행객이 들고 온 순대와 만두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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