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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자리 8만개 창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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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서 취임 후 첫 대면
버스종사자 채용·체납관리단 출범 등에 따른 일자리 마련
지역화폐 전국확대·통일경제특구 조성 위한 정부지원 건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경기도형 일자리 창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버스 종사자 채용, 체납관리단 출범, 시민순찰대 창설 등을 통한 경기도형 일자리 창출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가 문 대통령과 대면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지사는 또 지역화폐 전국확대와 통일경제특구 지정 등을 위한 관련법 국회통과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 줄 것 등의 정책제언을 했다. 이날 이 지사는 8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간담회는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 최근 문 대통령이 "고용상황에 직(職)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강조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것으로, 중앙과 지방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 버스 종사자 확충·체납관리단 고용·시민순찰대 창설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이 지사는 이 자리서 OECD회원국 중 대한민국의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이 극히 저조한 현실을 감안, 공공일자리, 공익적 민간일자리 등 작은 일자리를 부문별로 많이 만드는게 효과적이라고 전제한 후 ▲버스종사자 확충 ▲체납관리단 고용 ▲시민순찰대 창설 등을 통한 경기도형 일자리창출 정책을 발표했다.

버스종사자 확충의 경우 지난달부터 근로시간이 단축, 1일 2교대 전환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운전자 급여 26% 감소(월 82만 원 상당), 운전자 충원 미흡, 운송업체 노선감축에 따른 도민불편 도래 등 예상되는 실정을 반영한 정책임을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실정을 고려, 연간 995억 원의 재정을 버스업체가 아닌 운전자에게 직접 지원할 계획과 함께 ▲운전자 임금 인상을 조건으로 한 요금 현실화 ▲운전자 양성 및 채용지원 확대 등 경기도가 추진중인 방안에 대해 언급하며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 지사는 "교통문제를 기업문제가 아닌 복지문제로 봐달라. 해당 방안 이행에 따라 4년 여 동안 공익적 민간 일자리(운전자) 9천여 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자체가 운전자에게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와함께 자신이 성남시장 재직시 42억 원의 인건비를 투입, 270명을 고용해 185억 원의 체납액을 추가징수하는 등 예산대비 440% 효과를 본 사례를 설명하며 경기도 체납관리단(체납실태조사반) 출범으로 2천500~7천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간 450억 원 인건비 투입으로, 4년간 3조6천 억원을 징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지사의 설명이다.

또 아파트 관리소와 경비실을 각 도심에 둔다는 개념의 310개 시민순찰대 창설로 3천100개의 공공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시민순찰대 창설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동네순찰, 시설물 위험요인 발굴, 학생 등하교 안전, 취약계층 화재예방 등의 역할을 맡는 등 치안보조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사진=방송화면 캡처)

 

◇ 지역화폐 전국확대·통일경제특구법 국회 통과 지원 건의

이 지사는 이날 지역화폐 전국확대와 통일경제특구과 관련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실질적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 마련 등을 위해 지역화폐 전국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에서 지급하는 각종 복지수당(아동수당·기초연금)을 지역화폐로 지급이 가능하도록 법령 재·개정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4년간 1조5천905억 원 규모의 지역화페를 발행할 계획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중이다.

통일겅제특구의 경우 문 대통령이 추진중인 평화경제와 맞닿아 있는 정책임을 강조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설명하면서 제시한 관련 자료.(사진=방송화면 캡처)

 

이 지사는 통일경제특구 330만㎡(100만 평)이 조성되면 7만3천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피력하며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통일경제특구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2019년 용역비 30억 원을 투입해 특구법에 따른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2020년 통일부에 특구신청, 2022년까지 실시계획인가 및 사업착수를 목표로 하고있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이 추진중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힘내시고 강력하게 밀어 붙여달라"고 언급하며 주어진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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