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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우병' 발생…정부,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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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 광우병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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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에서 소해면상뇌증(BSE), 이른바 광우병 소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를 현행 3%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개호 장관 주재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개호 장관은 "역학조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조속히 제공하도록 미국 측과 협의하고 일본 등 타 국가의 대응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다음주에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미국의 BSE 발생과 관련한 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조치의 필요 여부 등에 대한 생산자단체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현재 미국산 쇠고기가 30개월령 미만만 수입되는데다 특정 위험물질(SRM)은 제거하고 수입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대응 방향을 판단하기로 했다.

또 이번 미국의 BSE가 6년된 암소에서 발견된 비정형 BSE이어서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특정개체만 발생해 다른 개체가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없는 점도 고려해 이 같이 판단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이번 미국의 비정형 BSE 발견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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