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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학교폭력 중 언어폭력 최다… 피해응답 작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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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따돌림, 스토킹, 사이버 괴롭힘 순… 이유 "상대가 먼저 괴롭혀서" 등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경기교육청 제공)

 

올해 전반기 경기지역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언어폭력'에 가장 많이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28일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105만명 중 1.5%인 1만5750건의 피해 사례가 집계됐다.

실태조사는 지난 5월 한 달 간 경기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피해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언어폭력(34.7%)이었고, 집단따돌림(17.4%), 스토킹(12.2%), 사이버 괴롭힘(11.3%) 순이다.

이번 조사의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교육청은 이에 대해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고, 학생들의 민감성 역시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학교폭력 가해 사례는 조사 참여자의 0.4%인 4200건으로 조사됐다.

가해 이유로는 '먼저 상대방이 나를 괴롭혀서'(26.5%), '장난으로'(20.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7%)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교육청 조성범 핵생안전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와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현장중심의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2학기에는 표본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은 특히 초등학교 폭력 사례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을 감안, 경기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회를 비롯 경기경찰청과의 상설협의체, 초등학교 맞춤형 지원 T/F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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