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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희상, 한남동 공관서 여야 원내대표와 부부동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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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세상사 나누다보면 친밀감 높아져…협치에 도움될 것"
상임위원장단·부의장단·수석전문위원단·국회기관장단과도 만찬 예정

문희상 국회의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소통'을 강조해 온 문희상 국회의장이 소득주도성장 등 현안을 놓고 대치 중인 여야 원내대표들을 27일 집으로 초대해 만찬을 갖는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협치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5당 원내대표와 부부동반 만찬을 한남동 공관에서 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이 이날 오전 의장실에서 열린 정례회동에서도 만났던 5당 원내대표를 집으로 초청하는 것은 그간 당론 중심의 대화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친밀감을 높이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부부동반으로 모이게 되면 가벼운 세상사도 나누게 되고 언성을 높이지도 못하게 돼 인간적인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더 알게 되면 향후에도 양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 방문 이후 개인적인 만남을 갖지 못했던 5당 원내대표들도 문 의장의 뜻에 공감해 이날 만찬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의 공관 초청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의장 당선 후 전직 의장들과 원로 정치인들을 공관으로 초대해 친목을 다졌으며 원내대표단 만찬 이후에도 상임위원장단, 부의장단, 국회 기관장단, 수석전문위원단도 초청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문 의장이 공관에 입주할 무렵부터 여러 만찬 회동을 계획했으며 원내대표단과는 1주일여 전부터 논의가 시작됐다"며 "당장 열리고 있는 임시국회에서부터 민생개혁 입법안 등 여러 법안들이 잘 통과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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