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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이 과일공급 사업'에 각별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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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썩기 직전 과일 먹던 기억·· "어린이에게 신선한 과일 배달해야"
사업비·도비 지원비율·수혜대상·농가소득 대폭 확대··일자리 창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황진환기자)

 

경기도가 내년부터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27일 도에 따르면 미래 세대인 도내 어린이의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내년에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에 208억 원(도비 104억 원·시군비10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비는 현재 43억원(도비13억 원·시군비30억 원)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특히 도비의 경우 시군비 대비, 기존 30%에서 50%로 20%p 지원 비율을 확대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시군의 재정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도가 해당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 증액에 따라 현재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 원생 3만9천 명에게만 지원되는 것이 도내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1~5세 원생까지 확대된다.

수혜대상은 모두 37만 명으로 올해 3만 9천 명에 비해 약 9.5배가 증가한다.

도는 이를 통해 농가소득도 145억 원 늘어나고, 324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의 부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처럼 광역 공급업체를 도에서 직접 선정하는 등 업무를 총괄하고 직·배송체계를 유지해 신선하고 품질 좋은 경기도산 제철과일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한편 도의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 확대 조치는 이재명 지사의 각별한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첫 TV연설에서 과일과 엮인 불우했던 자신의 유소년기를 언급한바 있다.

그는 당시 "초등학교만 마치고 공장을 다니던 시절, 시장 청소부로 일하시던 아버지가 가끔씩 썩기 직전의 과일을 많이 주워왔다. 그런 날은 배터지도록 먹었다. 냉장고에 싱싱한 과일을 넣어두고 마음대로 꺼내 먹는 꿈이 그때 생겼다"고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전국 최초, 경기도 어린이 33만 명에 과일도시락 배달.. 잘했죠?"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거 자신과 과일에 얽힌 동일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어린이들은 그때보다 잘 먹지만 외식, 패스트푸드와 배달음식이 보편화 되다 보니 영양가 있고 신선한 과일에 입맛 들일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해당 사업과 관련해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경기도가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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