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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목포 상륙… 이재민 발생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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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이재민 2가구 발생·경기도 가평에서 4가구 대피
가로수·신호등 등 파손, 정전 사고 발생

목포 북항에 태풍을 피해 정박 중인 어선 (사진=목포 해경 제공)

 

23일 태풍 '솔릭'이 전남 목포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태풍으로 전남 해남과 영암에서 이재민 2가구가 발생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평에서도 석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4세대가 일시적으로 대피했다.

제주도와 전남에서는 가로수 140그루가 넘어졌고, 가로등과 신호등도 다수 파손됐다.

강한 바람에 전남 각 지역에서 정전 사고도 13건 발생해 620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에서도 1만 4000여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2일 오후 7시쯤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박모(23.여)씨와 이모(31)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뒤 박씨가 실종됐으며, 이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태풍은 이날 오후 11시쯤 전남 목포에 상륙해 시속 12km의 속도로 내륙을 지나가며 동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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