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의 질주가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추신수(36·텍사스)가 모처럼 장타를 뿜어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메이저리그 원정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안타가 1회 선두 타자 홈런이었다.
이달 들어 첫 홈런이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전 멀티홈런 이후 주춤했다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의 선제 결승타였다.
시즌 21호포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 타이를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10년과 텍사스에서 뛴 2015년, 2017년 22홈런을 날린 바 있다.
멀티출루로 최근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에서 2할8푼2리로 조금 떨어졌다.
첫 타석에서 방망이를 힘껏 돌렸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에드윈 잭슨의 초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속 146km 속구가 높게 몰리자 기술적으로 밀어때렸다.
괴력을 뽐내자 잭슨은 두 번째 대결에서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1 대 0으로 앞선 3회 다시 출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멀티득점을 완성했다.
임무를 다한 추신수는 이후에는 출루하지 못했다. 4회 중견수 뜬공, 6회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초반 활약에 힘입어 4 대 2로 이겨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