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오승환.(사진=콜로라도)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이 5일 만의 등판에서 무실점투로 건재를 과사했다.
오승환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3 대 4로 뒤진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지난 17일 애틀랜타전 이후 5일 만의 출격. 그러나 실전 감각은 떨어지지 않았고, 시즌 5승3패를 유지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을 2.5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오스틴 해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트래비스 얀카우스키마저 삼진으로 잡아내 2사를 만들었다.
잠시 방심했을까. 오승환은 매뉴얼 마르고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코리 스팬젠버그도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득점권에 몰렸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프레디 갈비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8회말 공격에서 대타 헤라르도 파라로 교체됐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1점 차 패배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