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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정우람 아닐 수도" SUN이 꼽은 마무리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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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의 계획은?' 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잠실=노컷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훈련이 열린 21일 서울 잠실구장. 지난 18일 소집한 대표팀은 19일까지 구슬땀을 흘린 뒤 20일 훈련을 재개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이제 서서히 마운드 운용 계획을 세울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은 "오늘 몇몇 선수들이 불펜 투구를 한다"면서 "내일이 국내 마지막 훈련인데 역할에 대한 언질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에이스 양현종(KIA)이 26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로 예상된다. 선 감독은 "예선 3경기 선발을 빼면 나머지(8명)는 모두 대만전에 대기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질 마무리는 누가 될까. 일단 올해 성적으로만 보면 정우람(한화)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정우람은 45경기 4승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76의 성적이다. 구원 1위로 한화의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선 감독은 "정우람이 성적으로만 보면 마무리를 맡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전인 만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정우람도 후보 중 하나다.

일단 젊은 피 3인방이 중책을 맡을 공산이 크다. 선 감독은 "진갑용 코치와 수시로 대화를 나눴는데 소속팀인 삼성 장필준, 최충연의 구위가 좋다고 하더라"면서 "여기에 두산 함덕주까지 이 3명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후반기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전반기에 무패였던 정우람은 후반기 9경기에서 3패를 안았다. 4세이브를 올렸지만 ERA가 무려 9.39에 이른다.

반면 함덕주는 최근 10경기 7세이브 1홀드 ERA 0.68이었다. 장필준은 최근 10경기 ERA가 0.87에 불과하다. 최충연도 10경기 ERA가 1.80이다.

선 감독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만큼 3명이 가장 뒤에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인 만큼 1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과연 투수 운용의 대가인 선 감독이 어떤 마운드 계획을 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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