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을 요구하는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한 ‘데이트 폭력’ 사범이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여자친구인 A(24)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지난 13일 오후 12시 40분쯤 포항 북구 장성동 자신의 원룸에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B(20)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원룸에서 여자친구를 구타하고 옷을 벗겨 나체사진을 찍고, 동거 기간 사용한 경비 280만 원 내놓으라고 요구한 혐의이다.
A씨는 B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달아나, 신고를 받고 장성동 일대를 탐문하던 경찰을 만나 무사히 귀가했다.
또 경찰은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 등으로 C(45)씨를 구속했다.
C씨는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친구 D(51)씨를 위협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영천의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욕을 하며 특정부위 등 전신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C씨는는 지난 4월에도 D씨를 차를 태워 포항 남구 오천읍의 숲길로 데려가 신체특정부위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