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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고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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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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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최고스타 조현우도 현지에서 큰 관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시아 최고 축구스타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는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의 자원봉사자 모습. 오해원기자

 

역시 최고의 '별'이다.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인도네시아 현지의 관심은 무척 뜨겁다.

지난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예선 E조 3차전.

이 경기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주장 손흥민이 후반 18분 결승골을 넣은 한국이 1대0으로 승리하며 E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현지 교민 등 약 3천여명의 축구팬이 찾아 한국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을 향한 응원이 단연코 가장 뜨거웠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하는 조던 클락슨이 필리핀 대표로 아시안게임 참가를 확정하기 전까지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은 당연했다.

키르기스스탄전이 끝난 뒤 손흥민을 향한 인도네시아의 엄청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키르기스스탄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는 한국팀의 최우수선수 자격으로 손흥민이 등장했다. 이 소식에 손흥민을 보기 위해 많은 현지 취재진이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이들의 대부분은 경기가 열리는 내내 취재석에서 볼 수 없던 이들이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장은 많은 현지 취재진이 등장해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들의 목적은 오직 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최고 공격수 손흥민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겠다는 이유였다.

손흥민이 등장하자 이들은 선수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일부 취재진은 마치 자신과 손흥민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듯 뒤를 돌아 함께 사진을 찍은 뒤 만족스러운 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도 손흥민의 인기를 확인할 기회는 또 있었다.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믹스드존 인터뷰를 하는 손흥민의 주위로 엄청난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취재진과 한데 섞여 사진을 찍었고, 인터뷰 내내 웅성대는 탓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이들을 막아야 했을 정도다.

결국 취재진과 인터뷰가 끝나자 일제히 이들은 손흥민을 향해 몰려들었다. 결국 일부 선택된 자원봉사자만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를 얻었다. 기회를 얻은 이들은 환호했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아쉬움 가득한 한숨을 내쉬었다.

손흥민은 한동안 이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팬 서비스를 해준 뒤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손흥민에 앞서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뽐냈던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한동안 인도네시아 자원봉사자와 사진을 찍어 준 조현우는 힘겹게 버스로 이동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U-23 축구대표팀의 관계자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는 자원봉사자도 있었다.

각자의 목적을 마친 자원봉사자들은 한국 선수단이 떠나자 부리나케 경기장을 정리했다. 이날이 반둥에서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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