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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핵’ 김민재, 16강 결장 공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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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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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전 이어 키르기스스탄전도 경고 받아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김민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이란과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한형기자

 

‘김학범호’가 ‘수비의 핵’ 김민재(전북) 없이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예선 E조 3차전에 선발로 나서 풀 타임 활약하며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끌던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공격에 다분히 무게를 둔 팀이라는 점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는 김민재의 역할은 단순한 선수 한 명 이상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아 한국 선수단에서 유일하게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에서 경기 시작 18분 만에 경고를 추가했다.

동료의 실수로 상대에 역습을 내주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상대 선수를 향해 몸을 날려야 했던 김민재는 조별예선에서만 두 번째 경고를 받아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바레인과 1차전도 김민재의 교체 이후 상대 공격수를 끌어들인 뒤 역습을 연습하려다가 수비가 흔들리며 뜻을 이루지 못한 만큼 김민재 없이 경기해야 하는 이란전도 수비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민재의 이란전 결장이 확정됐지만 정작 김학범 감독과 U-23 대표팀 선수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없는 이란전의 계획을 묻자 김학범 감독은 별다른 고민 없이 “(김민재의 빈자리는) 황현수, 조유민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시키겠다.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민재는 한 박자 쉬어 가도 된다”고 큰 고민 없이 나머지 수비수의 활약을 자신했다.

골키퍼 조현우(대구) 역시 “준비한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것이다. (김)민재가 뛰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고 큰 경기를 앞둔 어린 후배를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여느 국제대회와 마찬가지로 조별예선과 16강, 8강까지 받는 경고가 연결된다. 하지만 4강에 진출하는 모든 선수는 경고가 소멸한다. 한국은 경고가 누적된 김민재를 제외한 19명은 경고 없이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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