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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통합 보수 야당 위해 재창당 수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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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확장 시사 "좌표설정 후 이념적 지형 확장하겠다"
김병준, 첫 연찬회 "일자리 악화… 文, 의사결정 자율성 떨어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 "임시체제의 보수를 끝내고, 통합 보수 야당 건설을 위한 그런 재창당 수준의 야권 리모델링(재편)을 깊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소속 국회의원 연찬회 모두발언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비대위원들의 활동에 의원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가 말한 '임시체제'는 지난 2016년말~2017년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분당 사태를 겪은 결과, 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일각에 보수 세력이 분열돼 있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끝내고 리모델링하겠다는 것은 탈당 의원의 복당 혹은 합당 등 정계개편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이날 행사는 김 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후 첫 연찬회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노선 재정립을 통해서 이념적 좌표를 재설정하고 당이 기반하고 있는 이념적 지형을 확장해 가야 한다"며 "경제적 실용주의 정당, 평화와 함께 가는 안보정당, 서민 사회개혁정당으로 국민 앞에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의 우(右)편향 논란을 일축시키겠다는 말이지만, 친박계가 여전히 '강경 우파' 정체성을 주장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와는 대립각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공간에서 드루킹 일당들과 공조한 문재인 정권의 핵심 측근 인사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며 "반드시 특검 (기간) 연장을 통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검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탈(脫)원전 정책, 소득주도 성장 등을 실정(失政) 사례들로 거론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일자리 정책을 근거로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당정청 연석회의에서) 방향 전환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 사람들이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역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며 "지금 고용이 유사 이래 이렇게 나빠질 수 없는데도 회의 결과는 결국 4조원을 더 집어넣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이해집단과 세력에 둘러싸여 있어 문 대통령의 의사결정 자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면서 "제1야당이 바로 서서 견제하고,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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