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드루킹 특검(허익범 특별검사)'의 수사 기한이 오는 25일까지로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사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20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를 실시한 결과 '드루킹 특검' 수사 연장 찬성 여론은 45.5%, 반대 여론은 41.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2%로 조사됐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오면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선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1.8%)과 바른미래당(69.2%)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조사됐고 민주당에서는 60.8%, 정의당에서는 66.6%로 반대 여론이 높게 조사됐다. 그러나 무당층에서는 찬성이 59.7%, 반대가 20.1%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앞서 드루킹 특검은 지난 15일 김경수 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특검은 '30일 기간연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할지를 논의해 이르면 20일 결론을 낼 방침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8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7.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