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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박원순 '옥탑방'구상 발표…1조 특별회계 '강북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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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강북구 삼양동의 2층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시작하며 부인 강난희 여사와 부채를 함께 부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한 달간의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살이를 마치고 강북지역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책발표회를 통해 서울의 강남북간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내용의 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는 '강북 우선 투자' 계획을 통해 교통과 주거 등 낙후된 강북지역의 생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등으로 붕괴된 골목경제를 부활시켜 강북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먼저 민자사업자 선정 난항으로 지지부진했던 면목선 등 4개 노선 비 강남권 도시철도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2년 이전 조기착공 할 계획이다. 어르신 등 보행약자가 오르막이나 구릉지대를 쉽게 다닐 수 있도록 경사형 모노레일 등 새로운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후주택과 낙후 주거환경도 정비해, 내년에 강북 내 방치된 빈집 400호를 매입해 청년 창업 공간과 청년주택 등으로 활용하고, 오는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사들여 청년과 신혼주택 4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로 전통시장 중심의 공공지원을 소상점가까지 확대해 마을경제를 살릴 계획이다. 또 영유아를 위한 열린육아방 373개, 국공립어린이집 486개 등을 각각 설치하는 등 비 강남권 지역에 신규 돌봄시설의 90%를 집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균형발전특별회계를 별도로 조성해 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현재의 강남북 격차는 과거 70년대에 이뤄졌던 도시계획 정책배려와 교통체계 구축, 학군제 시행, 대량주택공급 등 강남집중 개발에 기인한 것으로, 수십 년 간 이뤄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투자와 정책방향 전환 없이는 과거와 같은 정책실패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강북 우선투자라는 균형발전정책 패러다임 대전환을 통해 내실 있는 변화, 주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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