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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해야…하루빨리 결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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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운영비마저 일본 정부가 굴욕적으로 던져놓은 10억엔에서 축내"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의원총회에서 "잘못된 합의에 따라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부터 즉각 해산 해야 한다"며 "심지어 그 운영비마저 일본 정부가 굴욕적으로 던져놓은 10억엔에서 축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해치유재단은 피해자 의사를 반영하는 노력 없이 일방적으로 설립됐으며, 특별히 벌이는 사업도 없으면서 운영비로만 매달 2천750만원을 치줄하는 등 존립 근거와 존재 이유를 상실한 단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법에 1년 이상 목적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재단은 정부가 설립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하루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故 안점순·최덕례·김복득 할머니의 이름을 일일히 언급하며 "평생의 한을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뜨셨다. 진실을 부정하고 책임을 회피하하는 일본 정부 그리고 일본과 굴욕적·졸속적 이면합의를 맺었던 박근혜 정부는 할머니들 가슴에 두 번 세 번 대못을 박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 잘못된 합의를 비판한 현 정부 역시 올해 1월 국민 앞에 약속했던 후속조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역사의 아픔을 힘겹게 짊어지고 온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해아리는 데 적극적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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