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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대표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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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 사건과 관련해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최용석 대표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9일 오전 9시45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낸 최 대표는 '돈스코이호 인양이 가능하냐' '전 대표의 사적 유용 알고 있었나' '투자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한 채 청사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경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신일그룹 관련 인물들의 관계도와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러일전쟁 당시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담보로 투자 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신일해양기술 본사와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신청해 지난 6일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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