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이후 최저인 58%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간 집계 대비 5.2%p 하락한 58.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4주차 당시 가상화폐 광풍과 남북한 단일팀 논란으로 60.8%를 기록한 이후 6개월여 만에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중도층(▼6.8%p, 62.8%→56.0%)과 보수층((▼6.6%p, 38.6%→32.0%)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 서울, 50대와 60대 이상, 20대, 40대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도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특검 출석 관련 보도가 확산되고, 정부의 ‘한시적 누진제 완화’ 전기요금 인하 방식과 수준이 문 대통령의 지시로 급격하게 고조되었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하면서 비판여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와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2주째 하락세가 이어지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7%p 하락한 40.1%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1.4%p 상승한 19.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대비 0.2%p 상승해 14.5%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5.3%를, 민주평화당은 2.2%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IT기업의 인터넷은행 투자를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평가가 53.7%로, 부정평가(23.6%)보다 30.1%p나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4,9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6.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 등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