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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대조기…해안가 저지대 침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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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남해안 및 제주지역·13일 서해안 해수면 최고 예상
해양조사원, 22곳 침수 예상...침수 주의 당부
침수 예상지역 현장조사 실시

8월 대조기 침수예상지역 및 조사지역 (자료=국립해양조사원 제공)

 

NOCUTBIZ
8월 대조기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해수면이 올해들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8일 "8월 대조기 기간인 11일부터 14일에 여름철 무더위로 부피가 팽창한 바닷물에 그믐의 영향이 더해져 해수면이 올해들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에는 남해안 지역과 제주지역의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고, 13일에는 서해안 지역의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천, 목포, 마산 등 일부 지역은 지난 슈퍼문 대조기에 이어 이번 8월 대조기에도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천 지역의 해수면은 최대 979c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조사원은 "해안가 저지대 22곳의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침수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 가능 지역은 거문도, 고흥발포, 군산, 대산, 마산, 목포, 보령, 서귀포, 성산포, 안산, 안흥, 어청도, 여수, 영광, 위도, 인천, 장항, 제주, 진도, 통영, 평택, 흑산도 등 22곳이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그간 지자체를 통해 침수 사례가 접수된 제주 이호동, 부산 대변항, 충남 보령 남당항, 전남 완도항 등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팀은 침수 예상지역의 침수 범위와 발생 시간, 높이 등을 조사해 고조정보서비스의 '4단계 고조정보 높이기준'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실시간 고조정보서비스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이동재 원장은 "기압과 바람 등 기상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해안가 전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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