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사진=자료사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민·관·군 합동 조사위원회'가 오는 8일 공식 출범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6일 "40여명 규모의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가 이달 8일 출범한다"며 "사고조사위에는 유족 측이 추천한 민간 전문가 10여 명, 국토교통부 추천 국토부 관계자와 항공전문가 3~4명, 경찰청·산림청·소방방재청 추천 전문가 7~8명을 비롯해 지난달 18일 사고 직후 구성된 해병대 사고조사위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유족 측이 추천한 공군사관학교 권재상 명예교수가 맡게 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고 직후 구성된 조사위원회는 그동안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민·관·군 합동 조사위에서 함께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슈퍼 푸마' 추락 사고 당시 조사에 참여한 외국인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리온(마린온의 원형) 헬기를 개발할 당시 기술제휴 업체인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제작한 슈퍼 푸마 헬기도 2016년 이번 마린온 추락사고와 유사한 형태의 사고를 낸 적이 있다.
당시 슈퍼 푸마 사고의 원인은 메인로터의 동력전달을 담당하는 기어박스(KGB) 내 기어 8개 중 1개가 피로균열로 파괴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