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RED)의 홀로그래픽 스마트폰 '하이드로 원(RED Hydrogen One)'이 발표 1년 만에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더버지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업용 영상촬영 장비 전문 업체 레드가 개발한 하이드로 원은 4-View 비디오 포맷을 이용한 QHD 해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탑재, 8K 및 3D 카메라를 부착하는 모듈 시스템 구성으로 특수 영상제작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하이드로 원은 지난해 7월 발표돼 알루미늄 모델 1195달러(약 134만원), 티타늄 모델 1595달러(약 178만원)에 사전주문 예약을 받은 바 있지만 양산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레드는 당초 1분기 초에 출시하겠다고 했다가 파트너 확보와 4-View 3D 비디오 시스템 보완을 위해 8월로 연기했다. 이번 FCC 인증 통과로 출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드로 원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AP 탑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View 비디오 포맷, 전용 안경 없이 3D 구현이 가능한 5.7인치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탑재, 모듈형 초고해상도 8K 및 3D 카메라 등이 기본 구성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이드로 원은 미국 양대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되며 유럽 표준 GSM과 북미표준 CDMA를 모두 지원해 범용성을 확대했다.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최고 180만원에 달하는 고가이지만, 애플 아이폰X의 가격이 최대 163만원(256GB)인 점을 고려하면 뛰어난 경쟁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