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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당 500→100원 액면분할…"삼성전자 사례와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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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접근성 증대 목적"…"자사주 소각은 검토 안 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네이버가 보통주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유통주식 수 확대와 투자자 접근성 증대를 위해서다. 앞서 삼성전자가 액면분할 뒤 오히려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네이버 주가의 행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액면분할은 기본적으로 주가가 높은 기업이 액면가를 낮춰 유통주식수를 늘리고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8∼11일 3영업일 동안 매매거래 정지를 거친 뒤 네이버의 발행 주식 수는 3296만 2679주에서 1억 6481만 3395주로 늘어난다.

시가총액에는 변화가 없지만, 주가는 현재 75만원 수준에서 15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그간 지속적 주가 상승으로 주가가 크게 높아진 만큼 투자 접근성과 유동성 확대를 도모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하려는 것"이라며 "신규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액면분할과 주주가치 제고가 직접 연관이 없다고 본 일부 증권시장 관계자들은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액면분할 사례를 들며 주식 소각이나 무상증자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상진 CFO는 "네이버 주식이 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보면 낮은 편(25일 종가 74만 6000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낮춰서 투자 접근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삼성전자 사례처럼 본질 가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도움이 된다거나 안된다고 즉시 판단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의 경우 회사 자본 구조나 투자자 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 보니 액면분할을 선택했다"면서 "자사주 소각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정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네이버 주주 총회 예정일은 오는 9월 7일이다. 구주권제출기간은 9월 10일부터 10월 10일이다. 매매거래정지기기간은 10월 8일, 10월 10일, 10월 11일 3영업일(10월 9일은 공휴일)이다. 명의개서 정지기간은 10월 11일부터 10월 18일까지며 신주권상장예정일은 10월 12일이다.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신주권 교부 전 변경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며 증권회사를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주식을 예탁한 주주는 변경상장예정일인 10월 12일부터, 본인 명의의 실물주권을 직접 소지하고 있는 주주(명부주주)는 신주권교부예정일인 10월 19일부터 주식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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