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배현진 대변인이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첫 회의를 열고 비대위 슬로건을 '책임과 혁신'으로 결정했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이 신뢰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듣고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현장에서 들은 말씀은 비대위 회의에서 각 분야 소위를 구성해 당의 새로운 가치와 좌표를 설정하는 데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9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김 비대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오늘에야 당 지도부가 완전히 구성되고 집행부도 제 모습을 갖춘 것 같다"며 "보통 때보다 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각별히 신경 쓰고 노력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8명의 비대위원과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과 김성태 원내대표, 김용태 사무총장, 홍철호 비서실장, 윤영석‧배현진 대변인 등은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 후 방명록에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라고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당내 소통을 늘리기 위해 3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