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에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기록적인 폭염 속에 최대전력수요(부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공급예비율도 올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2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5분 현재 최대전력수요는 9078만kW, 공급예비력(예비전력)은 751만kW, 공급예비율은 8.27%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수요는 기존 최고치인 지난 2월6일의 8824만kW를 크게 넘어섰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를 8830만kW, 공급예비력은 1000만kW, 공급예비율은 11.3%로 전망했지만 오후 들어 예상치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력수급 상황은 ‘정상-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6단계 중에서 ‘정상’ 단계에 머물러있다.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는 준비 단계로 이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수요가 최고치에 이른 상황이지만 이날 오후 5시 현재 수요감축요청(DR) 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DR은 사전계약한 기업이 전력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일 경우 정부가 보상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