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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리아오픈 나들이' 北 탁구, 23일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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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사상 처음으로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성적을 내고 금의환향한 북한 대표팀.(자료사진=이한형 기자)

 

북한 탁구 대표팀이 사상 첫 코리아오픈 나들이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 25명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향한다.

지난 15일 입국한 뒤 8일 동안 일정을 마무리했다. 북한 남녀 선수 15명은 17일 개막한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했다.

국내 탁구 국제대회에 북한 선수들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탁구는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종합대회에는 출전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을 이뤘다. 남자 복식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조와 여자 복식의 서효원(렛츠런)-김송이(북측), 혼합 복식의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조 등이다

특히 차효심은 장우진과 함께 혼합 복식 깜짝 금메달을 일궈냈다. 차효심은 김남해와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박신혁도 이상수와 나선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외에도 19살 신예 함유성이 21세 이하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함유성은 박강현(삼성생명)과 대회 첫 남북 대결에서 이긴 데 이어 일본의 차세대 주자들을 4명이나 꺾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일단 남북 단일팀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운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국제탁구연맹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오는 11월 스웨덴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 때 역시 남녀복식과 혼합복식에서 단일팀을 이룬다. ITTF는 오는 2020년 부산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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