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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불안했다" 진땀 뺀 이상민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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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4강 토너먼트 진출
4점차 승리 필요…광저우에 극적인 5점차 승리

이상민 삼성 감독 (사진 제공=KBL)

 


"마지막에는 조금 불안했어요"

중국 광저우 롱라이온스의 주 밍신이 막판에 던진 3점슛이 림을 외면한 순간 이상민 감독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2018 대회에 출전한 서울 삼성의 극적인 4강 토너먼트 합류를 결정지은 장면이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9일 오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B조 상위 2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4강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4점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5점차로 이긴 삼성은 광저우,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과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다. 세 팀간 득실점 편차를 따진 결과 광저우(+14점)와 삼성(-6점)이 조 1,2위를 나눠 가졌고 블랙워터(-8점)은 3위로 밀렸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내내 토너먼트 진출 조건인 4점차를 의식했다고 밝혔다. 경기 막판 삼성 선수들의 연이은 자유투 실패로 광저우가 4점차 안팎으로 추격하자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7점을 몰아넣은 이관희의 활약으로 기사회생했다. 이관희는 마지막 승부처에서 침착하게 자유투 득점을 쌓아 팀에 기여했다. 점수차를 2점으로 좁힐 수 있었던 주 밍신의 외곽슛이 불발되면서 삼성은 활짝 웃었다.

삼성은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인천 전자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의 4강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음은 이상민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승리 소감은?

= 오늘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했다. 오전 연습 때 맞붙는 것보다 지공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대신 속공에서는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상대 기동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공간을 넓혀서 치고 들어갔다 빼주는 농구가 마지막에 좋은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관희가 첫 경기보다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더 조직적인 플레이를 했다. 들어가는 선수마다 제 역할을 해줬다.

Q)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 첫 경기 끝나고 선수들을 많이 혼냈다. 비시즌 국제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욕심을 많이 부렸고 개인적인 플레이가 많았다. 국내에서 연습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조직력을 강조했고 연습한 플레이를 하자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인식하고 조직적인 농구를 하면서 좋은 기회가 많이 왔다.

Q) 이관희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 1차전에 비하면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분위기를 타다보면 종종 흥분을 하는 것 같다. 오늘같은 플레이를 계속 하다 보면 점점 더 나아질 것 같다.

Q) 리바운드 싸움은 어땠나

= 필리핀의 작은 선수들도 광저우 상대로 뛰어 들어가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다. 그 부분을 강조했다. 광저우가 신장이 높지만 그리 강한 팀은 아니니까 자신있게 하자고 얘기했다.

Q) 4점차로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의식했나

= 마지막에 여유있었는데 자유투를 계속 놓치고 쉬운 득점을 많이 줬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마지막 20~30초 남기고는 불안했다(웃음).

우리가 정상적인 멤버가 아니고 부상자가 많았지만 광저우가 그리 뛰어난 팀은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우리 플레이를 하면 막판 승부를 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 초반에 밀렸지만 선수들이 급하지 않게 코칭스태프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잘 풀어줬다.

Q) 전자랜드와 4강에서 만나게 됐다

=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웃음). 이번 대회에서 3점슛이 워낙 좋아 거꾸로 외곽 수비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Q) 김동욱 선수의 부상 상태는?

= 오늘 발목만 2번 다쳤다. 조금 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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