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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쐐기 3점슛' 삼성, 후쿠오카 꺾고 슈퍼8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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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김현수 (사진 제공=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2018 대회 첫 승을 신고하고 4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삼성은 18일 오후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서머 슈퍼8 B조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일본 B리그)와의 2차전에서 4쿼터 막판에 터진 김현수의 결정적인 3점슛에 힘입어 68-63으로 승리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다. 삼성은 초반 후쿠오카에 13점차로 끌려갔다. 후반에는 흐름을 뒤집고 20점차로 앞서나갔다. 4쿼터 막판에는 다시 집중력을 잃고 2점차로 추격당했다.

김현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현수는 종료 8.5초 전 점수차를 5점으로 벌리는 쐐기 3점슛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관희는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고 김현수는 11점을 보탰다. 김동욱은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전날 대회 첫 경기에서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에 67-78 패배를 당했던 삼성은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조별리그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B조 4개팀 가운데 상위 2개팀에게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삼성은 19일 광저우 롱라이온스(중국)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삼성은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문태영이 부상 때문에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고 김태술 역시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 천기범과 장민국 역시 대회 전까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출전 선수의 폭이 제한된 삼성은 후쿠오카를 상대로 경기 초반 고전했다. 1쿼터 8-8 동점 상황에서 연속 13점을 허용해 8-21로 끌려갔다.

이때까지 후쿠오카가 성공한 야투 8개 중 7개가 어시스트가 동반된 야투였다. 그만큼 후쿠오카의 조직력은 탄탄했다.

1쿼터를 15-21로 마친 삼성은 2쿼터 들어 포인트가드 천기범을 앞세워 반격했다. 천기범이 골밑을 파고든 뒤 외곽으로 내주는 패스는 빠르고 정교했다. 후쿠오카의 수비가 서서히 흔들렸다.

장민국와 이관희의 외곽슛이 터지고 배강률이 수비에서 힘을 보탠 삼성은 순식간에 23-23 동점을 만들며 경기 양상을 뒤바꿨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연속 12점을 몰아넣었다.

또 삼성은 강력한 압박수비로 후쿠오카의 실수를 유발했다. 그 사이 장민국과 김현수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삼성은 스코어를 32-29로 뒤집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베테랑 김동욱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확한 3점슛과 '포인트포워드'다운 어시스트 능력을 발휘하며 삼성의 공격을 매끄럽게 이끌었다. 삼성은 3쿼터 중반 47-35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관희의 폭발력도 대단했다. 이관희는 3쿼터 마지막 4분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넣었다.

삼성은 58-41로 크게 앞선 가운데 4쿼터를 시작했다. 곧바로 고비가 찾아왔다. 후쿠오카의 지역방어에 공격이 막힌 사이 후쿠오카의 외곽이 폭발했다. 4쿼터 중반 스코어는 61-55로 좁혀졌다.

삼성은 후쿠오카가 갑자기 슈팅 난조에 빠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현수와 이관희가 연속 레이업을 넣어 65-55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쿠오카의 저력은 대단했다. 세이야 카노우가 3점슛 성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는 등 4점 플레이를 성공시켰고 후쿠오카는 기세를 몰아 연속 8점을 몰아넣어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김현수는 종료 8.5초를 남기고 스코어를 68-63으로 벌리는 결정적인 3점슛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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