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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X '7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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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가 7인치 접이식 폴더블폰(갤럭시X)을 2019년 초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드명 '위너(Winner)'로 명명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X는 현재 프로토타입이 개발된 상태로 약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소형 태블릿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 2019년 2월 MWC에 공개할 가능성

지난 5월 국내 소식통을 통해 삼성전자가 폴더블 갤럭시X를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출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와 시기가 대략 일치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X의 크기는 아이패드 미니4 7.9인치와 비슷하다. 휴대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혀지고 뒷면 경첩(힌지)에 소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알림이나 메시지 등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 상단부에는 싱글렌즈 카메라가 적용된다.

지난해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특허는 전면에 반으로 접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후면 경첩이 달린 디자인이었고, 갤럭시클럽(GalaxyClub)이 발견한 또다른 특허는 듀얼 스크린이 적용된 폴더블 디자인으로 매체는 소식통이 두 가지 모두 최종 제품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출시될 폴더블폰 갤럭시X의 가격을 1500달러(약 170만원)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2017년 재무보고서에 폴더블폰에 대한 힌트를 줬다며 "2018년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을 위해 OLED가 스마트폰 업계의 주류 패널로 올라서기 위해 자동차 및 IT 제품의 디스플레이에 접이식 제품과 같은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과 대만 제조사들이 여러차례 프로토타입 폴더블폰 또는 듀얼 스크린 폰을 공개한 바 있다.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실제 기능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최초로 내놓을 경우 선도적인 입지를 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폴더블폰 갤럭시X 특징 7가지 특징

▲7인치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갤럭시X 디스플레이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태블릿PC보다는 작고 스마트폰보다는 큰 디바이스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담을 것이다. 커진 탓에 휴대가 불편할 수 있지만 갤럭시X는 반으로 접힌다는 사실. 코어 게이머를 위해 점점 더 커지는 스마트폰은 이제 접을 수 있을 것이다.

▲깨지기 쉽다= 디스플레이 외부층의 소재에 따라 접이식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겠지만 내구성면에서는 전문가들도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실제 지난해 언론발표에서 "우리는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좋은 반응을 기대하지만 우리가 해결해야 할 내구성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한 바 있다. 두 화면이 닿으면서 충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전후면으로 디스플레이 적용면이 늘어나는 다중 스크린으로 인해 배터리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생각보다 큰 부피= 애플을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더 얇은 두께를 실현하기 위해 필사적인 경쟁을 펼쳐왔다. ZTE가 공개한 듀얼 스크린 프로토타입 Axon M은 갤럭시S9보다 거의 1.5배 더 두껍다. 7인치라면 적어도 아이패드 미니4(와이파이 기준 299g)에 가까운 무게를 경험할 수도 있다. 6.4인치 갤럭시노트8의 무게는 195g이다.

▲높은 가격 최소 1500달러 이상= 갤럭시X는 7인치 풀 스크린 또는 2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듀얼 스크린 모델 어느 것이 되든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한다. 오는 8월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인 차세대 갤럭시노트9의 가격이 13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도 LCD에서 OLED로 전환된 아이폰X의 가격이 600달러 대에서 1000달러 대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지든 두개로 늘어나든 가격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배터리 용량과 메모리, 스토리지도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예상가격은 170만원 안팎이다.

 


▲새로운 제품, 혁신적인 제품에 따라오는 버그=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의 눈부신 기술 혁신의 역사 이면에서 수많은 버그와 불량, 문제점들을 개선해온 노력이 있었다. 배터리는 더 최적화 됐고, 디스플레이는 더 견고해졌다. 스토리지와 크기는 늘어났고, 무게와 두께는 줄었다. 더 빨라졌고,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제품과 달리 전혀 새로운 다중 플렉서블 스크린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운영 소프트웨어, 배터리 문제 등이 초기 제품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가능성 높다.

▲삼성 엣지 디스플레이의 퇴장= 갤럭시S 시리즈의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디자인 엣지가 사라질 수 있다. 엣지는 접이식 스마트폰에서는 완전한 접합을 방해하기 때문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유지하기 어렵다. 대신 듀얼 스크린 또는 후면 힌지에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엣지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접이식 스마트폰을 누가 쓸까= 더 커진 화면과 듀얼 스크린을 접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이 스마트폰은 아직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로 완전히 전환된 상태가 아닌데다 고가의 프리미엄 OLED를 부담할 사용자도 그리 많지 않다. 주로 비즈니스 사용자와 코어 게이머에게 유리하다. 소수의 얼리어답터에게도 열려있다. 내년 초 공개될 갤럭시X가 시제품에 그칠지 상용화될지 뚜껑을 열어봐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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