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서 15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청년 비율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인구는 915만 7천명이었다. 일년전보다 14만 5천명(-1.6%) 줄어든 규모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436만 8천명으로 같은 기간 42만명 감소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478만 9천명으로 10만 3천명 적어졌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7.7%로 같은 기간 0.3%p 올랐다. 반면 고용률은 42.7%로 0.3%p 하락했다.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시간은 4년 2.7개월로 0.4개월 늘었다. 졸업 또는 중퇴 후 첫 일자리가 임금 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은 10.7개월이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평균 근속기간은 1년 5.9개월로 전년동월대비 0.3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150만~200만원 미만이 33.8%, 100만~150만원 미만이 31.1%, 200만~300만원 미만은 15.3%였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150만원 미만은 48.9%를 기록, 지난해의 54.2%보다 5.3%p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명목임금 상승이라든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분명히 있지 않았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8.4%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29.3%), 광업·제조업(17.5%)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 분포는 서비스·판매종사자가 31.8%, 관리자·전문가는 24.1%, 사무종사자는 22.6%였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많았다.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는 14.2%, 임시·계절적인 일의 완료나 계약기간 완료는 12.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