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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에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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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인근 강성에 우라늄농축생산능력 영변의 두 배시설 운영'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달초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이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며 북한을 추궁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방북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하면서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추궁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음지에서 역행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농축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 핵시설과 핵탄두를 은폐하고 있다”며 “함흥에서 미사일 공장의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데 북미관계에 좋지않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영철 부위원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우리들은 은폐하거나 가동한 적이 없다”며 “함흥 미사일공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은 확장공사가 아니라 장마에 대비한 공사다”라며 부인했다.

플루토늄과 함께 핵폭탄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둘러싸고 지난 2010년 공개된 북한 영변 시설 이외에는 실태가 불분명하지만, 지난 13일 미국 외교안보전문지인 디플로맷이 평양 외곽의 천리마구역에 있는 강선(Kangson)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 우라늄 농축시설은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으며 우라늄농축생산능력이 영변의 두 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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