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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투수들 제치고 올스타 '최고 제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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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승이다' 드림 올스타 두산 포수 양의지가 13일 올스타전 사전 행사로 열린 '퍼펙트 피처'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울산=KBO)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이자 올스타 최다 득표에 빛나는 두산 포수 양의지가 올스타전 최고의 제구력을 뽐냈다.

드림 올스타 양의지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이벤트 '퍼펙트 피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투수들도 대거 출전한 경쟁에서 10명 중 최고점인 6점을 냈다.

'퍼펙트 피처'는 마운드에서 10개의 공을 던져 홈 플레트 쪽에 세워진 방망이 9개를 많이 쓰러뜨리는 경기다. 양 끝의 빨간색 방망이를 쓰러뜨리면 2점, 그 사이 7개 흰 방망이는 1점이다.

양의지는 '곰의 탈을 쓴 여우'라는 별명답게 효과적인 전략을 택했다. 양 끝의 빨간 방망이를 모두 맞히며 고득점을 노렸고, 흰 방망이 2개도 맞혀 6점을 쌓았다. 우승 상금 300만 원을 거머쥐었다.

나눔 올스타의 투수 출신 외야수 이형종(LG)와 불펜 투수 이보근(넥센)이 5점으로 양의지의 뒤를 이었다. 특별 손님으로 출전한 올산공고 투수 최용준도 형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2위 3명의 대결에서는 막내가 웃었다. 최용준이 서든 데스 방식으로 열린 2위 결정전에서 이형종, 이보근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퍼펙트 피처에는 드림 올스타 진명호(롯데)·앙헬 산체스(SK)·장필준(삼성·이상 투수)과 양의지·이대호(롯데·이상 야수)가 출전했고, 나눔 올스타에선 이용규(한화)·안치홍(KIA)·이형종(이상 야수)와 이민호(NC)·이보근(이상 투수)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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