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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승부수' 한화, 휠러 방출-ML 10승 헤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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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13일 제이슨 휠러를 방출하고 대체 선수로 뽑은 우완 데이비드 헤일. 올해 뉴욕 양키스 등 통산 메이저리그 10승 경력이다.(사진=게티이미지/노컷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결국 외인 투수 교체 결단을 내렸다.

한화는 13일 좌완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데이비드 헤일(David Hale)을 연봉 5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또 이날 휠러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휠러는 전반기 19경기 3승9패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했다. 넥센에만 3승을 거두면서 한계를 보였다. 그럼에도 한화는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헤일 영입은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결단인 셈이다.

헤일은 미국 국적의 1987년생 우완이다. 188cm, 97kg의 신체 조건에서 나오는 평균 140km대 중후반의 직구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한화는 "또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등 구종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은 2009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3년 애틀랜타, 2015년 콜로라도, 2018년 미네소타와 뉴욕 양키즈 등을 거쳤다.

2015년 콜로라도에서 17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등 5승 5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MLB 통산 70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9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도 MLB 4경기 평균자책점 4.61의 기록을 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총 172경기 중 127경기에 선발 등판해 37승 4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한화는 "헤일이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이뤄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일은 메디컬 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21일 선수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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